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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랑 뉴스] “방역수칙 지키며 걷기 통해 코로나 블루 극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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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3-24 13:46 조회6,8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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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신 접종 앞두고 의료진 고충 커
- 정부, 돌발사고 책임 메시지 줘야
- 회원 소확행 실천·권익 향상 노력”

“코로나19 대처 방법으로 지나치게 불안해하거나, 낙관적인 것은 모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정부의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되 자신만의 패턴으로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신진규 경남 김해시의사회장이 의사회 운영 계획을 밝히고 있다.

 

최근 열린 총회에서 선출된 제18대 김해시의사회 신진규(54·한사랑병원장) 회장은 현장을 묵묵히 지켜온 정신건강의학 분야 전문의다. 2년간 회장직을 수행하게 될 신 회장은 현재 경남도 의사회 부회장이기도 하다.

23일 신 회장을 병원 집무실에서 만나 김해시의사회의 활동 방향과 코로나 시대에 정신건강을 지키는 법을 들어봤다.

신 회장은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지나친 불안감으로 일상과 단절해 병을 키운다. 반면 일부 젊은이는 지나친 낙관으로 문제를 키운다”고 말한 뒤 “시민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산책을 즐기는 등 일상의 삶을 유지해야 한다. 야외활동이 제한적이지만 걷기를 하면 바이러스 면역력을 키우는 비타민D도 피부를 통해 생성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의 삶이 무너지면서 후유증이 발생한다고 안타까워한다. 신 회장이 지난해 11월부터 코로나 블루(우울증) 진료 기관인 한사랑정신건강센터를 운영한 결과, 사회에 짙게 드리워진 ‘그림자’를 확인했다. 신 회장은 “코로나에 대한 불안감이 장기간 계속되면 블루(우울증)가 오고 이어 레드(공포), 블랙(무기력증)으로 발전한다”며 “등교를 하지 않는 청소년의 경우 심각한 게임, 오락 중독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 회장은 본격적인 백신 접종을 앞둔 의료진의 고충도 크다고 전했다. 신 회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발생해 의료진이 불안해한다. 국가적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자칫 사고의 책임이 의료진으로 귀결되지 않을까 걱정한다. ‘전투’에 임하는 의료진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라도 정부 차원에서 ‘우리가 책임을 진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사태에도 의사회 활동은 중단 없이 이어진다. 그는 “회원의 권익 향상과 회원과의 소통 증대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비록 어려운 환경이지만 회원들의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실천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말도 보탰다.

그는 시의사회만의 선행 사례도 소개했다. 신 회장은 “김해시에는 7500개 중소기업체가 있고 수많은 외국인 근로자가 근무 중이다. 시의사회는 의사들이 자원봉사자 자격으로 일하는 외국인 진료소를 운영한다. 또 의사가 학교를 찾아가는 청소년 진로·힐링캠프도 직업 탐색에 도움을 주는 우리 의사회만의 자산이다”고 말했다.

신 회장이 운영하는 한사랑병원은 영남권에서 유일한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게임 등 중독 환자 전문 병원이다.

김해가 고향인 신 회장은 모교인 부산대 외래교수로, 평소 김해시노인복지센터 등을 찾아 강의하는 등 ‘건강 전도사’로 활동 중이다. 10년 전부터 김해시의 위탁을 받아 중독 환자 치유를 위한 김해중독관리통합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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